평화통일의병의 시대적 역할부터 서원행자의 삶의 자세, 그리고 김우빈·신민아 부부를 위한 주례사까지, 법륜스님의 하루를 통해 현대인이 마주할 지혜로운 길을 탐색합니다.
평화통일의병, 미중 갈등 속 새로운 역할 모색
법륜스님은 평화재단 통일의병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미·중 패권 경쟁 속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과거 한국전쟁의 비극이 미국과 소련의 패권 경쟁 아래 일어났듯이, 현재의 미·중 갈등 역시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전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의병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통일이지만, 당면해서는 평화의병으로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은 평화라는 굳건한 발판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내실 다지며 역량 키우는 평화의병의 길
현재 통일의병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만한 역할이 없을 때의 과제는 ‘내실을 다지고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마치 혁명 세력이 사전 준비 없이 급하게 대응하면 폭동으로 그치듯이, 중요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또한, 통일의병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과거 의병들이 겪었던 오해나 누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국내 정치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판단되면 통일의병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개인적으로 활동해야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최우선 과제 | 한반도 평화 정착 |
| 장기 목표 | 남북통일 |
| 현재 당면 과제 | 내실 다지기 및 역량 강화 |
| 활동 원칙 | 국내 정치 불개입 |
서원행자의 길: 살리고 돕는 대중의 지도자
정토회 서원행자 수계식에서 법륜스님은 28명의 서원행자에게 대중의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자세를 설했습니다. 서원행자는 소극적으로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타인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이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범부 중생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해치고 결국 자신도 손해를 입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악업을 쌓지 않고 더 나아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가난한 이를 돕고, 병든 이를 치료하며, 고통받는 이를 돌보는 삶을 의미합니다. 대승 수행자로서 타인을 살리고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일깨웠습니다.
검소하고 겸손한 삶, 대중의 모범이 되는 서원행자
서원행자는 발심행자의 기본 계율 위에 세 가지 계율을 더 지켜야 합니다. 이는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행동하고,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여 들뜨는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스님은 물건으로 치장하여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수행력으로 자신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소한 삶, 겸손한 자세,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정심을 갖출 때 비로소 대중의 리더가 될 수 있으며, 대중을 조화롭고 화목하게 만드는 역할을 겸허히 잘 해내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김우빈·신민아 결혼 주례, 깊은 인연의 축복
저녁에는 배우 김우빈·신민아 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스님과 두 배우는 김우빈 님의 투병 당시 상담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스님이 설립한 평화인권난민지원센터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결혼식에는 방탄소년단 뷔, 공효진, 류준열, 김태리 등 영화, 드라마, 예능계를 대표하는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광수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스님은 신랑 신부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지혜로운 조언을 전했습니다.
‘오늘의 좋음이 평생의 좋음으로’ 이어지는 주례사 핵심
스님은 주례사를 통해 ‘오늘의 좋음이 평생의 좋음’으로 이어지기 위한 세 가지 핵심적인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더 높은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 되려면 서로 의지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쪽과 반쪽이 만나 온 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두 사람이 만나 둥근달이 되어야 한다는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둘째,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좋아함은 욕망일 때가 많아 식으면 미움으로 변할 수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바탕이 된다는 점을 일러주었습니다. 셋째,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내와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
결혼 생활에서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은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자유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은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여기에 아내, 남편으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까지 함께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영역 | 서원행자의 자세 | 결혼 생활의 지혜 |
|---|---|---|
| 기본 원칙 | 남을 해치지 않음 | 각자의 독립성 유지 |
| 적극적 실천 | 남을 살리고 돕기 |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 |
| 생활 태도 | 검소하고 겸손함 | 공동의 책임감 인식 |
| 마음가짐 | 마음의 평정심 유지 |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
이러한 지혜로운 삶의 원칙들을 늘 명심하며 살아갈 때, ‘오늘의 좋음’이 일시적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평생의 좋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님의 하루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었습니다.